갈래갈래 갈라진 여야


민주당, 촛불집회서 “탄핵” 외쳐


국민의당, 독립운동 역사 현장에



친박은 태극기집회서 “탄핵 반대”


김무성 “1000% 유죄 나올 것”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 버스로 차벽을 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3ㆍ1절에 정치권은 몇 갈래로 찢어졌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촛불집회에서 탄핵을 외쳤고 자유한국당 등 범여권은 “국론분열을 끝내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야권에서도 국민의당은 촛불집회 참여를 거부했으며 일부 친박(근혜)인사들은 태극기집회에 나가 탄핵반대를 외쳤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3·1절 기념 행사에 이어 광화문 광장의 촛불 집회 행사에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3·1절 행사장에서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민 저항권 행사"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었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촛불집회와 3·1 만세시위의 유사성을 거론했다.

국민의당 주요 대선 주자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대신 각기 3·1절의 의미가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에 앞서 “둘로 갈린 3ㆍ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기념메시지에서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의 탄핵을 마무리하고, 개혁정부를 세워 더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 건설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완성이자 곧 3ㆍ1운동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범여권은 통합을 한 목소리로 주장했지만,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선 대립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제 분열과 갈등의 장벽을 걷어내고 '애국, 번영, 화합'이라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어떤 상황에서 일제강점기를 맞게 됐는지, 나라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이 뒤따랐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친박 인사 10여명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상현 의원은 연단에 올라 “여러분이 들고 계신 태극기가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 탄핵 기각, 탄핵 기각”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조원진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대통령님 힘내십시요”라고 세 번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후 두문불출했던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도 가세했다.

바른 정당 지도부는 이날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집중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10일경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100% 유죄가 나와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 본다”며 “이렇게 나라가 두동강이 나도록 만든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정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박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28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야당 4+4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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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박유철 광복회장,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작성일 2017-09-04 14: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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